유럽 밀항 난민의 사망률이 급증 국제 NGO활동 제한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실(UNHCR)이 3일 보고서에서 지중해를 밀항하고 유럽으로 들어가는 난민 이민 수가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하는 한편 항해 중에 목숨을 잃는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밝혀졌다. 주요 밀항 루트의 인근 해역에서 구조에 있어서 온 국제 NGO활동이 제한된 것이 원인으로 보여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에 중동·북 아프리카에서 바다를 건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에 도착한 난민 이민은 전년 동기 대비 4할 감소한 7만 2100명. 이탈리아에서는 8할이나 줄었다.
입역. 수가 감소한 배경에 대한 보고서는 이 정권과 출항지 리비아 당국이 2017년 말부터 단속을 강화한 것 등이 작용했다고 지적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난민 이민을 태운 구조선의 접안을 거부하는 등 강경 자세를 내걸고 있다. 또 전체 중 3500명 이상은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였다.
한편 올해 1~7월 1500명 이상이 도항 중에 목숨을 잃었다. 지중해에서 이탈리아를 지향하는 루트에서는, 사망·실종자의 비율은 18명으로 전년 동기의 비율과 비교해서 2배 이상 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비아 당국의 감시 강화로 국제 NGO활동이 제한된 결과, 난민 이민이 더 오랫동안 위험한 항해를 강요당하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NGO의 구조선은 이 해역에서 지난해 1~7월 3만 9000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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